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젠 코트를 입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아침 출근길이면 패딩의 지퍼를 올리기 급급합니다.
2023년이 시작되고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했습니다.
여름이면 따뜻한 태양과 시원한 바다가 떠올라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알아보고서는 쌀국수가 먹고싶단 생각이 절로나고,
겨울이 되니, 얼어붙은 뱃속을 뜨끈하게 달래줄 쌀국수가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여기저기 맛있다는 쌀국수는 죄다 먹어봤는데, 우리 가족은 여의도 파파호를 가고 나서부터는 다른곳에서 쌀국수를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회사가 끝나고 샛강역에 내려서 2번출구로 나가 계속 직진을 하다보면 왼쪽에 파파호 건물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서 이런저런 음식들을 시켜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map.naver.com
후라이드 윙 (15,000원)
시작은 무조건 윙입니다. 가격표는 아래에 마지막에 이미지로 삽입해 놓겠습니다.
따뜻하고 짭쪼름한게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총 10개의 조각이 나오는데 2명, 5명, 10명이서 시키는거 아니면 싸우기 딱 좋습니다.
생각하시는 그 맛입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윙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언젠가는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쌀국수 (12,000원)
쌀국수입니다. 사실 어떤 쌀국수가 이집에 있는지는 잘 몰라요, 항상 그냥 '사장님 쌀국수 하나 주세요!'라고 외치거든요ㅎ
생각보다 쌀국수의 양이 많아서 하나를 시키시고 두개로 나눠달라고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래야지 하나라도 더 맛볼 수 있잖아요!!
다른 쌀국수보다 국물이 진하고 깔끔합니다. 저는 스리라차 소스를 넣고 먹는걸 좋아하지만 이 날은 소스 없이 본연의 맛을 즐겼습니다. 숙주랑 양파는 더 달라고 하면 한움쿰 갖다 주시니까, 꼭 요청하세요!!
새우볶음밥 (16,000원)
저희 가족은 주로 파인애플 볶음밥이나 계살 볶음 밥을 시키지만 이날은 새우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볶음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정말 실력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게 이 볶음밥입니다. 고슬고슬하고 따뜻한 밥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고 질척질척한 밥을 볶음밥으로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파파호 볶음밥은 칵테일 새우가 아닌 커다란 새우가 들어있고, 밥도 따끈따끈 고슬고슬 아주 맛있었습니다.
꿍팟씨유 (15,000원)
이 음식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물론 메뉴판을 보면 바로 기억이 나겠지만, 포스팅 하는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이 집 팟타이도 아주 맛난데, 이날은 조금 특별한걸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새우 보이시죠? 새우랑 청경채를 좋아하시면 시켜보시는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제 입에는 100점은 아니었습니다. 약간 늙은대추?의 향이 나더라구요, 먹을때 가족에게 물어봤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것 같았어요. 가족들은 아주 그릇이 새것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푸팟퐁 커리(27,000원)
푸팟퐁 커리 입니다. 예전에 홍대에 정말 맛있는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소프트 크랩을 사용해서 푸팟퐁 커리 그 자체 였습니다. 저는 게를 좋아하지 않아서 킹크랩과 랍스타도 잘 먹지 않는데, 소프트 크랩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껍질 자체가 딱딱하지 않아서 한번 튀긴 다음에 베트남식 카레소스에 버무려서 먹는데, 위에 볶음밥이랑 이 소스랑 또 그렇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가격이 비싼편이라 시킬 엄두가 나지 않는 음식인데,,, 특별한 날에는 한번 드셔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반미 치킨(7,500원)
마지막. 반.미. 입니다. 다른 반미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데는 그냥 바게트에 소스에 고기 올려서 먹는 맛. 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 집 반미 기가 막힙니다. 큼지막하게 네 조각으로 잘려서 나오는데 가족아니면 가운데 부분 양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쌀국수랑 이 반미는 꼭 시켜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맛있어요, 지금도 먹고싶을 정도입니다.
거의 매번 저는 파파호를 방문하면 반미를 시키고 다 먹어갈 때쯤 반미 하나를 더 포장해서 집에가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고싶을 때 꺼내서 오븐에 한 번 돌려서 먹으면 정말 그게 또 그렇게 꿀맛일 수 없습니다.
베트남 음식집 정말 많잖아요? 근데 정말 어디서 먹어도 여의도 파파호 만큼 맛있지 않더라구요, 물론 개인 취향과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느끼실수도 있는데, 파파호도 다 같은 파파호가 아닌것 같아요.
저는 여의도 파파호만 갑니다 ㅎㅎ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음식을 시키면 정말 빠르게 음식이 나오고 따뜻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같은 건물안에 맛집이 정말 많아요, 다들 아시는 버섯샤브샤브집도 이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근데 저희 가족은 항상 파파호를 갑니다ㅎㅎ
여의도 추운 밤 뜨끈한 쌀국수 한 그릇이 생각 나실 떄 꼭 한번 파파호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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