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동그라미에서 햄버거랑 비빔면을 맛있게 먹고 성안길을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길거리에 파는 매운오뎅도 먹었는데, 손이 너무 시려서 도저히 못서있겠더라구요,, 원더플레이스도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매장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이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었는데, 유리창의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뭘 파는 곳인가? 궁금했는데 도너츠를 파는 매장이더라구요!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그래도 커피한잔에 도너츠 하나 사서 나눠먹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성안길의 도너츠 맛집 두둘리도넛 소개해드립니다!!
두들리도넛 청주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69번길 10 1층
영업시간 : 매일11:00 - 21:00
도넛 매진되면 조기 마감
전화번호 : 0507-1373-6542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doodly_cheongju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쁘고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손 좀 녹이면서 커피한잔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었지, 맛있는 도너츠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랜디스 도넛이나 노티드 도넛처럼 서울에서 줄서서 먹는 도너츠 맛집에서 거의 모든 도너츠를 다 먹어봤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습니다. 이쁘고 재밌고 달달하다 이정도였는데, 물론 랜디스 도넛의 빵은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다~ 제 입맛에는 많이 달았습니다. 오히려 던킨도넛이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더 깔끔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 입맛의 문제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랬습니다 ㅎㅎ
그래서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내부는 4개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좁고 아기자기 했습니다. 모든 공간이 귀여웠고 비비드한 컬러감이 좋았습니다.
귀여운 도너츠들이 있었고 가격은 3,000원에서 4,500원 정도 사이였습니다. 우유 크림 도넛이랑 리얼 스트로베리 도넛이 먹고 싶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품절 이었습니다. 저희는 초코바나나 도넛과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고, 둘이 와서 커피 한잔에 도넛 하나를 주문해서 사실 주문할때 조금 죄송스러웠는데, 별말씀 없이 주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아래 메뉴에 흰우유를 500원에 팔고 있는 것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사실 도너츠는 흰우유랑 먹는게 짱이니까요!!

초코 바나나 도넛 (4,300원)
보기만해도 너무 달 것 같은 비주얼의 초코 바나나 도넛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엄청 달거라고 생각했고 한입먹고 바로 커피 반잔은 마실거라고 생각햇는데, 이거 너무 맛있습니다. 엄청 달지도 않고 서울에서 흔히 접하는 초코바나나의 맛이 아니라 정말 미국에서 먹던 초코바나나쉐이크의 맛이 났습니다. 크리미 하면서 부드럽고 입안 가득 초코바나나크림이 한움쿰 들어오고 빵은 또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위에 디자인한 초콜렛들도 생각보다 안달고 맛있었습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로 맛있었고,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애플 시나몬 도넛 (4,000원)
애플 시나몬 도넛도 주문했는데,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먹어버렸습니다. 역시나 흔히 카페에서 파는 애플시나몬의 맛이 아닌 미국 본토의 맛이었습니다. 강력한 시나몬 향과 진득하게 절여진 사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주 달달한 도너츠를 원하신다면 이집이 별로일수도 있으실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진짜 도너츠의 맛이 궁금하시다면 꼭 방문하셔서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주에 이렇게 맛있는 도너츠 집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는게 오히려 속상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우유 도넛을 먹어보고 싶네요, 저는 애플 시나몬 도넛보다는 초코 바나나 도넛이 더 맛있었습니다.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셨고,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귀여운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인기가 많은 도너츠들은 일찍부터 품절이 될 수 있으니 빨리빨리 움직이셔야 할 것 같아요!! 커피도 맛있는 두들리 도넛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이쁜 사진찍으러도 갈것 같아요 완벽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감성의 카페였습니다.
오늘도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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