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이 다 되어갈 즈음에 친한 형이 오늘 약속 없으면 같이 저녁 먹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는 집에서 맞이라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형들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형들이랑 뭔가를 한다는게 언제나 기쁘기만 합니다. 제가 최근에 족발에 빠져서 매일 족발 족발 노래를 부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에 맛있는 족발집이 있다고 하셔서 거기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석사시절 연구실 선배님들과 함께 서울대입구에 위치한 만돌이네족발보쌈집에 다녀왔습니다.
만돌이네족발보쌈
위치 : 서울 관악구 봉천로 518-4 ,1층 만돌이네족발보쌈
영업시간 : 평일 : 16:00 - 04:00
주말 : 14:00 - 04:00
전화번호 : 0507-1401-4991
정말 추운 날이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때는 매일 목도리에 코트에 구두를 신고 다녔는데, 어떻게 그랬던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마 그 시절 겨울이 덜 추웠던 걸까요? 요즘은 무조건 패딩에 옷도 여러겹 껴입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발 디딜틈 없는 지하철에서도 땀을 흘리면 흘렸지 밖에서 얼어죽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서 꾹 참고 출퇴근을 해오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2호선 서울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샤로수길이 나왔고 만돌이네는 샤로수길 초입 또는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평소보다 이른시간이었던건지 손님이 없었고, 원하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족발 대자와 쟁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이미 여러번 와봤던 형은 양이 엄청 많다고 알려주셨고, 엄청 배가 고팠어서 별 문제 없이 다 먹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친숙한 동네 음식집 같았습니다. 아주머니 아저씨가 많이 오실 것 같은 그런 집이었는데, 테이블은 약 4인 식탁기준 8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 즈음엔 만석으로 자리가 없었습니다.
족발(대) (35,000원)
조금 기다리니까 메뉴가 바로 나왔습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리면 양이 정~~~말 많습니다. 참고하시고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께서 썰어주셧고 엄청 탱글탱글하고 야들야들하고 돼지냄새도 나지않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이 저는 아래 뼈에 붙은 족발을 엄청 좋아하는데 정말 원시인처럼 뼈채 들고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반찬들도 맛있었고, 4명이서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부추와 새우젓과 함께 먹으니 정말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습니다.
비빔국수 (15,000원)
비빔국수 양좀 보세요!! 못해도 4인분은 되는것 같았습니다. 족발 한점에 마늘과 새우젓을 올리고 입에 한움큼 집어 넣은 다음에 비빔국수 크게 한입 입안 가득 넣으면 정말 입안에서 족발과 비빔면이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달지도 맵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면도 잘 익었구요, 최근에 어디선가 먹었던 비빔면이 정말 말도 안되게 맛이 없었는데, 이 집은 곧바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비빔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미 양이 충분히 많았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김치전도 해주셨습니다! 이미 맥주를 몇잔 먹은 후였던건지 사진이 남아있지 않네요ㅠ! 김치전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집의 굴보쌈과 굴칼국수도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방문하게 되시면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추운 겨울의 굴은 정말 맛있잖아요!! 하지만, 사실 전 굴을 못먹어서 잘 모릅니다.. 전 족발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저녁이었습니다. 다른 선배님들이 오시기 전에 주문을 했는데, 저 빼고는 다 이집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랑 같이 들어온 형이 선배님들 오자마자 오늘은 굴이 안땡겨서 그냥 족발을 시켰다고 말해주셨는데 막내인 제 입장에선 그게 그렇게 감사하더라구요 ㅎㅎㅎ 무튼 !! 오늘도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서울대입구역에 올 일이 있다면 다시 들려서 족발에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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