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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토토의 일상 맛집 기록

[서대문 맛집/ 독립문 맛집/ 도가니탕 맛집/ 서울 노포 맛집] 도가니탕 맛집 '대성집'에 다녀왔습니다.

by 지미토토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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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아버지께서 드시고 싶은 도가니탕 맛집이 있다고 하셨고, 서대문에 위치해있다는 것을 듣자마자 아 대성집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버지가 제 나이적에 자주 드셨다고 합니다. 그때는 지금 위치가 아니었고 좀 더 서대문쪽에 위치해 있었다는데, 독립문쪽으로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마치고 오픈에 맞춰 대성집으로 갔습니다!!

도가니탕 맛집 '대성집'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5

영업시간 : 월~토 10:30 - 19:00
                 14:00 - 17:00 브레이크타임
                 18: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2-735-4259

최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꼽힌 도가니탕 맛집 대성집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설렁탕, 갈비탕, 도가니탕을 상당히 좋아해서 맛있다는 집은 여기저기 찾아서 가보곤 합니다. 강남 서초에 위치한 영동설렁탕과 종로 이문설렁탕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얼마전 한경에 교육을 받으러 갔을때 저녁을 먹으려고 들렀던 중구의 중림장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도가니탕은 정말 좋아하는데 가격이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인데, 오늘은 동생의 생일날이라 아침부터 일찍 온가족이 도가니탕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대서집의 오픈시간은 10시 30분이라서 조금일찍 1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손님들이 와계셨습니다. 주차는 5대 정도 댈 수 있는 자리가 식당 앞에 있었고, 직원분이 나오셔서 주차를 도와주셨습니다. 10시 30분 오픈이라고 문앞에 손님들을 줄서서 세워놓고 하시지 않으셨고, 일찍오는 손님들은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주문도 바로 받아주셨고, 정확히 30분이 아니라고 조금 일찍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대성집 메뉴

대성집의 메뉴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도가니탕 일반과 특, 그리고 수육과 해장국이 전부입니다. 바로 옆에 어머니대성집이라는 해장국 맛집이 있는데 그집과 이집은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사장님이 하는 가게 입니다. 근데 그집도 이집도 정말 맛집입니다. 잘 모르시는데 대성집의 해장국도 상당히 유명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침부터 도가니탕 국물 한번 숟가락으로 드시면 아마 바로 소주를 시키실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도가니탕 일반 두개와 특 두개를 시켰습니다. 아침이라서 수육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고, 이 집은 도가니탕에 이미 충분히 많은 고기가 들어있어서 배 부를것 같았습니다.

상차림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마늘짱아찌와 깍두기 그리고 김치, 종지그릇에 간장을 덜어주시는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뭐하나 무시하지 못할 내공의 맛이 느껴집니다. 김치도 정말 맛있고, 저 마늘짱아찌가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반찬은 셀프는 아닌것 같았는데, 바쁘실때는 동선에 피해가 가지 않는 한에서는 직접 가서 달라고 말씀드리는게 서로 편할 것 같았습니다.

도가니탕 특(17,000원)

주문한 도가니탕 특이 몇 분 지나지 않아서 금방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에 파가 넣어져 나왔고, 밥이 토렴되서 주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고기가 정말 무시못할 정도로 들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연골, 도가니 고기라서 스지를 원하시면 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냥 고기한점 들어서 간장에 찍어먹으니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었습니다.

옆에 고추가루와 소금, 후추가 준비되어있었는데, 저는 조금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소금은 넣지 않고, 후추랑 고추가루를 넣었는데, 고추가루가 또 일품입니다. 위에 사진에 고기량좀 봐주세요!! 정말 양이 엄청 많아서 어머니는 밥을 남기셨습니다. 저는 물론 다 먹었지만요!! 정말 야들야들한게 다른데서 도가니탕 드시고 오시면 정말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괜히 노포로 도가니탕 맛집으로 60년을 지켜오신게 아니라는 것은 한입에 알았습니다. 술 좋아하시면 정말 못참을 맛이었습니다.

뭔가 꾸덕하고 꿉꿉하고 진한, 그런 맛이 아닙니다. 드셔보셔야 이해하실 편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도가니탕입니다. 설렁탕이랑은 또다른 고급스러운 도가니탕의 맛이었습니다. 혹시 문래동의 대한옥을 가보셨을까요, 그 집도 정말 맛집인데, 비교못할 정도로 대성집이 훨씬 수준높은 맛집이었습니다.

내년이면 문을 여신지 70년이 된다고 하네요, 1954년부터 장사를 시작하신거로 알고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도가니탕 맛집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모든 반찬이 맛있고, 정말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벌써 한그릇 더 먹고 싶네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로 포장을 해오지 않은것이 벌써 후회됩니다. 서대문형무소와도 가깝고 독립문이랑도 가까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가족 나들이로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실때 방문하셔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 무조건 드셔야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하루의 시작을 맛있는 음식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힘이 불끈불끈합니다. 오늘도 정말 잘먹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저녁 장사 시작전 브레이크 타임 20분 정도 남았을때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나름의 꿀팀입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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