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붉은벽돌, "한국의 브루클린" 핫플레이스 성수동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의 붉은벽돌 사업 지원

서울 성동구가 뚝섬역 일대를 붉은벽돌 밀집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붉은벽돌 건축물을 건축하거나 대수선 할 시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신규 지정지역은 뚝섬역 남측, 왕십리로 4길 일대 총 2만 2920㎡ 구역으로, 2026년까지 총 6억원의 예산으로 신축, 증축 및 대수선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공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붉은 벽돌집?

붉은 벽돌집은 1980년부터 1990년대까지 주택가에 많이 들어섯고, 서울숲길 일대는 저층 벽돌집이 공방과 갤러리, 카페 등으로 변모해 아틀리에길이라는 별칭도 붙었습니다.

성동구는 붉은벽돌 건축물을 근대 건축자산으로 보전하기로 하고 2017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붉은벽돌건축물 보전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성수동의 붉은벽돌 현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붉은벽돌 건축물 분포도 - 붉은벽돌 건축물 지원 - 도시경제 - 분야별정보 - 성동구청 대표홈페이지 (sd.go.kr)

성동구청 대표홈페이지

핫플레이스 성수동의 역사

성수동은 과거에 붉은 벽돌 공장이 많은 공장지대였습니다. IMF 이후 지속적인 산업의 쇠퇴와 함께 붉은 벽돌로 지은 다세대 주택이 확산되면서 주거 기능이 대폭 증가했고, 2000년대 이후에 수제화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다가 현재는 이색적인 핫플레이스로서 복합문화시설과 소셜 벤쳐 클러스터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수많은 붉은 벽돌 주택과 건축물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성수동의 경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행위제한이 장기화되면서 개발이 지연되고 당시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특별계획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신축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며 성수동은 이를 막고 붉은 벽돌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수동의 붉은 벽돌

성수동에는 붉은 벽돌로 건축된 건축물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1980년대 경경업 시대에 대규모 양산된 붉은벽돌 주택들이 다수 보존되어 있습니다.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은 시로부터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18~2021년 서울숲길 일대 30개의 건축물을 붉은 벽돌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붉은 벽돌 건축물이 하나의 맥락을 이루며 특색있는 도시경관을 형성하였습니다. 성동구는 이에 후속사업으로 뚝섬역 남측 일대를 선정하고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일대의 건축물의 70%에 해당하는 90여개의 건축물이 붉은 벽돌 건축물입니다.

뉴트로 열풍

뉴트로는 2010년 후반들어서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뉴트로가 유행하면서 이색적인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사람들은 성수동으로 모여들게 됩니다. 성수동의 뉴트로 열풍 한가운데에는 대림창고가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정미소였고 1990년대에는 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로 새단장하면서 오래된 외관에서 향긋한 커피의 향기가 풍기게 되었습니다. 대림창고와 함께 성수연방도 유명합니다. 성수연방 역시 물류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 편집샵이 들어와있습니다. 성수동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이 1호점을 내게 됩니다.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이 분 성수동은 현재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든 도시가 커튼월과 노출콘크리트, 시멘트로 단정하고 깔끔함을 추구하며 변화해가는 가운데 성수동의 저층 붉은 벽돌 공간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지역 정체성을 만들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지가 상승이 우려되지만, 최대한 오래 지금과 같은 공간으로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수동 붉은벽돌건축물 보전·관리계획용역 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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