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들에게 투자하면서 미국 16위까지 올라섰던 실리콘밸리은행(SVB)가 파산했습니다.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자 위기설이 나온지 2일만에 캘리포니아 금융당국은 SVB를 폐쇄하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은행이 무너진 것이고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있는 일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SVB란 1983년 실리콘밸리 중심부인 산호세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은 스타티업의 예금을 유치하고 돈을 빌려주기도 하면서 성장했습니다. 코로나때 시중에 풀린 막대한 자본들이 스타트업계로 대거 몰리면서 이 시기에 급격히 성장하였고 SVB는 IT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의 무려 44%나 되는 고객을 보유하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2,090억달러, 총 예금은 1,750달러를 넘었습니다.
갑자기 오른 급리의 영향
그러나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가 문제였습니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기가 어려워졌고 하나둘 SVB에 예금해 놓았던 돈을 찾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SVB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채권 210억달러치를 매각하였고 이 과정에서 18억 달러의 손해를 봤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공시를 접하면서 고객들은 불안감이 들 수 밖에 없었고 예금자들이 돈을 찾아가는 뱅크런이 벌어지면서 주가가 60%이상 폭락하였습니다. 하루동안 총 420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SVB는 자금확충을 위해 증자를 하고 회사도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캘리포니아 금융당국은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상황이 SVB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금융권으로도 위기가 확산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패닉과 여파
현재 실리콘밸리는 그야말로 패닉상태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스타트업기업의 거의 절반이 SVB에 돈을 예금하고 있는데, 현재는 직원들 임금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당국은 예금자 보호한도인 25만달러가 아닌 전액을 인출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계속해서 투자를 받거나 대출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SVB파산으로 자금줄이 막히게 되어 앞으로 스타트업들이 파산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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